서울시 6가구 가운데 1가구가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일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애완동물(개ㆍ고양이) 사육실태에 관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7.2%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전체 가구 수가 370만여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약 64만여가구, 즉 6가구 중 1가구가 개나 고양이를 사육하고 있는 셈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유는 가족(52.3%)과 본인(24.4%)이 좋아해서가 약 80%에 달해 개인적인 취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인 사육개념인 집을 지키기 위해서는 7%에 불과했다. 또 이웃집 애완동물로 인한 피해경험에 대해 절반이 넘는 51.9%가 소음이나 냄새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거주형태별 애완동물 사육실태는 단독주택 38.4%, 아파트 29.7%, 다가구ㆍ다세대 16.3%였다. 시민들은 애완동물 관리를 위해 ▦애완동물등록제(63.1%) ▦애완동물판매업 등록제(78.7%) ▦예방접종증명서 부착 의무화(88.8%) ▦공공장소 애완동물 출입제한(89.9%)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