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을 겨냥한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G3 Cat.6'을 내놓으면서 광대역 LTE-A 스마트폰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5일부터 전략 스마트폰 G3의 파생모델인 광대역 LTE-A 지원 제품인 'G3 카테고리6(G3 Cat.6)' 스마트폰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 한 바 있다.
우선 양사 제품은 기존 전작과 비슷하다. LG의 'G3 Cat.6'은 지난 5월 말 출시한 G3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로,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성능은 기존 G3와 동일하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5 광대역 LTE-A'에도 같은 AP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명에 '광대역 LTE-A'라는 서비스 명을 그대로 사용한 반면 LG전자는 차세대 광대역 LTE-A 규격인 카테고리 6를 의미하는 'Cat.6'을 제품명으로 채택한 게 다르다.
'G3 Cat.6'과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모두 일반 HD(1280×720) 보다 4배 선명한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현존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다만 인치당 화소수에서는 화면크기가 5.1인치로 작은 '갤럭시 S5 광대역 LTE-A'가 576ppi로 5.5인치인 'G3 Cat.6'의 538ppi 보다 앞선다. 하지만 서브 픽셀 수를 계산하면 '갤럭시 S5 광대역 LTE-A'는 G3 대비 61%의 밖에 안돼 서브 픽셀이 다소 떨어진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IPS(In-Plane Switching)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각각 적용한 점이 다르다.
카메라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 S5 광대역 LTE-A'의 후면카메라의 화소수가 1,600만화소로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채택한 'G3 Cat.6' 보다 높다. 대신 LG전자는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과 G3에 탑재됐던 '주먹셀카' 기능 등을 넣어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의 경우는 2,800mAh 용량인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보다 'G3 Cat.6'의 배터리 용량이 3,000mAh로 다소 높다.
가격은 '갤럭시 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가 94만500원인 점을 감안, 'G3 Cat.6'는 이 보다 다소 저렴한 90만 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