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연일 상승 '600선 육박'
외국인 매수영향…코스닥 76선 넘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주말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마감했던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약세와 차익매물 출현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급등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보다 7.19 포인트 오른 595.06으로 출발한 주가지수는 이후 600선을 사이에 둔 공방전을 잠깐 벌인 뒤 곧바로 한때 605선을 회복하면서 장기 지수흐름 지표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605.60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2월11일 이후 11개월만의 일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경계 매물의 출회로 현재는 상승폭이 줄어 들어 결국 6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지수관련주 중 삼성전자, 한국통신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등은 하락을 보이며 지수흐름에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과 은행 등 저평가주들을 중심으로 전자.통신 관련 블루칩들이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장 분위기를 이끌어 간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었음을 확실히 보여 주었다.
코스닥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인 72.11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연속 3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금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를 보이고 잇는 가운데 매매거래가 중지된 한통엠닷컴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전 종목이 상승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금일 거래소시장은 전일보다 11.13포인트 상승한 599.00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5.16포인트 상승한 76.52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조정이 예상되는 국면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회귀 등으로 고객예탁금이 급증하고 있어 유동성 장세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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