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사진) 여사가 남편인 찰스 왕세자 못지 않은 낭비벽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데일리메일 신문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커밀라는 상류사회 미용사로 알려진 휴 그린을 자택인 클래런스 하우스로 불러 머리를 손질하는 데만 월 3,000파운드(약 508만원)를 쓰고 있다. 여기에 시간제 개인비서 2명 연봉 10만 파운드, 경호원 연봉 10만 파운드, 운전기사 연봉 4만 파운드, 로빈슨 발렌타인 이브닝 드레스 한 벌 3,000 파운드, 룰루 기네스 핸드백 500 파운드, 하루 메이크업 비용 500 파운드를 들이는 등 그야말로 ‘을 물 쓰듯 하며 낭비벽을 드러내고 있는 것. 커밀라의 이 같은 낭비벽에 주변 사람들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왕실 직원은 “대기 중인 미용사를 두고 있는 왕실 사람은 커밀라를 제외하고 여왕밖에 없다”며 “다른 왕실 가족들은 직접 머리를 만지고 특별한 경우에만 미용사를 부른다”고 말했다. 작년 가을 커밀라는 2주간의 미국 여행에 주당 4,000 파운드의 비용을 감수한 채 미용사인 그린을 대동했다. 그린은 촌스러운 윌셔의 가정주부 커밀라를 지금의 커밀라와 같은 세련된 모습으로 바꿔주는데 일조한 일명 ‘커밀라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 믿을만한 소식통은 “찰스 왕세자는 아내를 자랑스러워 하고 아내가 원하는 것은 아무 것도 거절하지 못한다”면서 “커밀라 여사가 행복하면 왕세자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클래런스하우스의 대변인은 “커밀라 여사가 외모를 잘 가꾸지 않는다면 아마 사람들이 다시 그것을 맹렬히 비난할 것이며 그녀의 개인 비용은 왕세자의 개인 수입으로 충당한다”면서 커밀라의 낭비벽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