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통산 14승에서 5년 넘게 발목 잡혀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사진)가 오는 2014년 승수 추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우즈는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년 4대 메이저대회 개최지 가운데 3곳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며 "아주 잘된 일이고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월드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30위 이내 18명이 출전하는 빅 이벤트다. 우즈는 마스터스 고정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을 네 차례 정복했다. 마지막 마스터스 우승이 지난 2005년이었지만 오거스타에서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영국의 로열리버풀에서는 2006년에 드라이버를 딱 한 차례만 잡고 우승한 기억이 있다. 14년 만에 PGA 챔피언십을 다시 유치한 미국 켄터키주 발할라GC는 2000년 당시 우즈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곳이다.
US 오픈이 열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미국)가 우승한 1999년에는 2타 차 공동 3위, 마이클 캠벨(미국)이 깜짝 우승했던 2005년에는 2타 차 2위에 올랐다.우즈는 마스터스 고정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을 네 차례 정복했다. 마지막 마스터스 우승이 지난 2005년이었지만 오거스타에서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영국의 로열리버풀에서는 2006년에 드라이버를 딱 한 차례만 잡고 우승한 기억이 있다. 우즈는 "내 목표는 늘 진보하는 것이다. 올해 5승을 올렸는데 이는 다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면서 내년 활약을 낙관했다. 우즈는 내년 1월24일 개막하는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으로 PGA 투어 2013~2014시즌을 시작한 뒤 그 다음주 유럽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2월7일부터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연인인 스키선수 린지 본(미국)이 미국 대표로 나설 경우 응원을 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본의 다리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본은 2주 전 무릎 인대를 다쳤지만 최근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리는 월드챌린지는 우즈와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