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00밑으론 떨어지지 않을 것"

[3차 글로벌 금융위기 오나] ■리서치센터장들 증시 전망
유럽 악재 이미 70~80% 반영
당분간 반등 기대 어렵겠지만 IT·자동차등 저가매수 나서볼만


SetSectionName(); "주가 1,600밑으론 떨어지지 않을 것" [3차 글로벌 금융위기 오나] ■리서치센터장들 증시 전망유럽 악재 이미 70~80% 반영당분간 반등 기대 어렵겠지만 IT·자동차등 저가매수 나서볼만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리스 발(發) 악재는 국내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인 1,752포인트에서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과정에서 악재의 70~80% 수준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고 앞으로도 그리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도 재정위기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보유 주식을 처분하기에는 이미 늦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저가 매수에 나서며 반등 국면을 노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주도 업종인 정보기술(IT), 자동차 외에도 철강, 건설을 제외한 내수, 중소형 업체 등을 추천했다. ◇지지선은 1,600포인트=주요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은 단기간에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들이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7일 주가지수가 1,65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자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43억원, 4,83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국가의 부도 문제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경기회복 기조가 완전히 꺾이면서 다시 침체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단기 쇼크에 불과할 것"이라며 "1차 지지선인 1,64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1,600포인트를 2차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석 산은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면서 장 초반 폭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장중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며 "그리스 발 재정위기의 영향은 국내 증시에 이미 70~80%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강한 반등 기대하기는 어려워=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을 모색하더라도 3ㆍ4분기 초까지는 강력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당분간 남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금융위기 우려와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물경기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동유럽 국가들의 리스크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고 유럽발 금융위기가 지속적인 이슈로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등락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가 지난 2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펀더멘털보다 주가가 더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데 따른 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3ㆍ4분기 중 1,750포인트를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발 위기를 통해 조정을 미리 겪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ㆍ4분기 후반으로 예상됐던 조정 국면이 조금 빠르게 나타나 하반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며 "위기를 지나면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가이익비율(PER) 기준을 12배 수준인 1,900포인트까지 하반기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ㆍ자동차 유망=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매도에 치중하기보다는 저가매수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가 조정 국면을 ITㆍ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주장이다. 황 센터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IT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목표수익률을 명확히 정해놓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구 센터장은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투자자가 정해놓고 투자 종목이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되사는 전략이 좋다"며 "시장이 반등을 보인다면 상승세를 보일 ITㆍ자동차 등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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