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회사 실적 1위 '나이스' 채권추심계선 '고려' 최고 수익

국내 신용정보회사 가운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나는 곳은 나이스평가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추심회사 중에서는 고려신용정보가 영업수익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은 엠지신용정보가 가장 많이 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내놓은 '2013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추심업 22개사, 신용조사업 1개사, 신용조회업 6개사 등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수익은 1조41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는 영업수익이 1,700억원,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22개 채권추심회사 가운데는 고려신용정보의 영업수익이 793억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쳤다. 반면 엠지신용정보는 영업수익이 744억원으로 고려신용정보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채권추심업의 수익은 감소하는 반면 신용조회업의 수익이 늘고 있다.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5.8% 감소한 6,19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신용조회업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500억원(22.0%) 증가하며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종사자 수는 총 1만8,434명으로 1,519명(7.6%) 줄었고 이 가운데 채권추심인은 9,852명으로 588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추심회사의 계약직원 고용기간(2년) 만료 및 경영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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