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직 사생활을 캐내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고 밝혔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인 29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에서 가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기저기 파파라치들이 있다. 집 근처에는 헬기가 떠다니고 아예 캠핑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 듯 우즈의 기자회견은 16분간 짧게 진행됐고 인터뷰룸에 들어가려면 PGA투어 측에서 미리 입장권을 얻어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즌 두번째로 대회에 나서는 그는 경기력에 관해서는 "5개월 넘게 쉬었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다. 스윙도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약간의 교정으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복통을 이유로 프로암 6번홀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그러나 대회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은 왼쪽 엄지 수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스윙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의사가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말해 참을 수 없을 때까지는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수술을 받으면 메이저대회와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어릴 때 한국어를 배웠지만 지금은 내 이름도 쓰지 못할 정도"라면서 "두 그룹(한국인과 미국인)이 응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