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충격] 금융시장 '불안한 진정'

'核패닉' 하루만에 국내 증시 반등·원달러 환율 하락
日·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



[北 핵실험 충격] 금융시장 '불안한 진정' '核패닉' 하루만에 국내 증시 반등·원달러 환율 하락日·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 [北 핵실험 충격] 수출中企 파장…잇단 "계약보류" 요청에 발동동 • [北 핵실험 충격] 금융시장 불안속 급속 진정 • [北 핵실험 충격] 부동산 시장 반응 • [北 핵실험 충격] 부동산 전문가 전망 • [北 핵실험 충격] 재경부 "외국자본 이탈 가능성" • [北 핵실험 충격] 유엔등 국제사회 對北 입체 봉쇄 • [北 핵실험 충격] "北美 양자회담 없다" • [北 핵실험 충격] 여야대표 청와대 회동 • [北 핵실험 충격] 금융시장 전망 • [北 핵실험 충격] 경제당국 시각 • [北 핵실험 충격] "핵기폭 실험 성공으로 봐야" • [北 핵실험 충격] 의문점·논란 • [北 핵실험 충격] 핵실험 성공여부 13일후 가능 • [北 핵실험 충격] 전직대통령 북핵 해법 3人3色 • [北 핵실험 충격] 북한 "혁명 수뇌부 목숨걸고 사수" • [北 핵실험 충격] 금융기관 대응 시나리오 금융시장이 북한 핵실험에 따른 불안감이 상존한 가운데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 충격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던 주식시장은 10일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진정기미를 보였고 원ㆍ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세(원화가치 상승)로 돌아서는 등 외환시장 역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8.97포인트(0.68%) 오르며 1,3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전날 8.21% 급락한 블랙먼데이의 악몽에서 벗어나 15.6포인트(2.89%)나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면서 개인 매물을 흡수했다. 금융시장이 이같이 급속히 안정된 것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불안감이 상존하지만 국제연합(UN)을 중심으로 관련국들이 군사적 제재보다 외교적 해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날의 패닉 상황이 이성을 잃은 과민반응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ㆍ유럽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아시아 증시에 대한 북핵 파장이 미미했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북 핵실험 충격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갔고 홍콩ㆍ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미국 증시는 북한 핵실험 여파로 장중 약세를 나타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및 대형 인수합병(M&A)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0.51% 오르면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형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반발성 달러 매도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한 959원50전으로 마감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북핵 리스크에 과민하게 반응했던 금융시장이 이성을 되찾으면서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다”면서 “북한 핵실험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패닉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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