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5)이 ‘작은 프랑스’ 아스날을 상대로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4일 새벽 영국 런던 하이베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21차전에 후반 28분 라이언 긱스 대신 교체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포함해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비 양 측면을 오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37분 호나우두가 오른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맨유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는 앙리를 팀 동료 웨인루니와 함께 막아냈고 시건과의 대결에서도 코너 킥을 이끌어내는 등 우위를 보였다. 이때부터 박지성은 3∼4차례 코너 킥을 직접 차는 등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