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국내 영화배급시장의 대표업체로 각광 받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049370)의 주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4일 1만6,850원에서 20일 2만1,200원으로 보름만에 20% 급등했다. 이 기간동안 브릿지, 동원, ABN암로증권, 대한투자신탁증권 등이 목표주가 2만2,000~2만8,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CJ엔터테인먼트가 주목 받는 것은 주 5일제 근무 등의 영향으로 한국영화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130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한 CGV의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어, 배급 및 투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스캔들`, `반지의 제왕` 등 연이은 히트작을 선보이면서 관객몰이에 나섰고, 올들어서도 `말죽거리 잔혹사`가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고속성장세를 타고 주가도 당분간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기관들이 지난 20일까지 8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이달들어 40만8,000주를 사들이면서 CJ엔터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들도 일정수익률을 올리면 털고 나가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고점에 다가선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