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빠른 배송체계 美 소비자 마음 잡았다"

美 비즈니스위크, 성공비결 상세 소개 눈길


“빠른 배송시스템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글로벌판 30일자에서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단기간에 장악한 LG전자의 성공비결을 자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잡지에서는 LG전자가 미국 전역의 10여개 핵심도시에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콜센터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하면 이틀 만에 배송을 마무리하는 전략을 채택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노력으로 올 상반기 북미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5.9%와 5.5%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의 또 다른 성공전략으로는 프리미엄 전략이 꼽혔다. 비즈니스위크는 “LG전자 세탁기는 현재 미국의 1,100달러 이상 고가 세탁기 시장에서 1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TV가 장착된 3,500달러짜리 냉장고와 1,300달러짜리 오븐도 출시하는 등 첨단 가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진단했다. 이영하 LG전자 DA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보유한 프리미엄급 제품 생산에 주력해왔다”며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고객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