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 차량의 수령이 길어지는 것이 자동차부품업체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3일자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내 운행 차량의 고령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모비스의 부품사업부문이 환율하락과 내수경기 침체로 매출액은 0.9%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20.1%에서 17.9%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외 운행 차량들이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는 18.5%로 회복되고, 내년에는 19%, 2008년에는 과거 수준인 20%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운행 승용차의 평균차령은 지난 2003년6.3년, 2004년 6.6년, 지난해 6.9년, 올해는 7.1년(이상 4월 기준)으로 길어졌다
서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국산차의품질 및 내구 개선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연장돼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