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들면서 시작된 귀성정체가 28일 새벽까지 풀리지 않고 전국 고속도로가 밤새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8일 새벽 2시 이후 풀릴 것으로 예상됐던 경부고속도로등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이 유입되는 차량이 줄지 않아 밤새 이어졌고 이날 오전 4시부터 다시 교통량이 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요금소를 출발하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7시간30분, 광주 7시간20분, 목포 7시간45분, 강릉 4시간30분, 대전 4시간55분으로 전날 자정보다 1시간 정도 길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동안 27일과 비슷한 32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7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 수원∼천안분기점 60㎞ 구간과 남이부근,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부곡∼호법부근 44㎞가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 서서울∼비봉 15㎞, 홍성∼무창포 40㎞, 당진∼서산14㎞ 등이 막히고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으로 마장분기점∼일죽 부근 12.4㎞을 비롯해 구간별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교통량이 지난해 설 연휴보다 40% 정도 늘 것으로 예상돼 정체가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28일도 새벽부터 교통량이 늘었고 오전 내내 고속도로의 흐름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