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단독택지 최고경쟁률 2674대1

저금리 시대 안정적 임대수익 인기
96개 필지 청약 1만4049명 몰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마땅한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실시한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 청약 결과 96개 필지에 1만4,049명이 접수해 평균 146대1의 경쟁률로 모든 필지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토지는 R1블록 내에 있는 12-6번 필지로 무려 2,674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 10월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최고 경쟁률 2,764대1에 육박하는 것이다.

하남 미사 단독택지에 이처럼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직접 거주하면서 주택은 물론 점포 임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이붐 세대의 은퇴가 계속되면서 주거와 임대수익 모두를 좇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택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저금리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택지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H가 공급하는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화성 동탄 일반산업단지에서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72필지는 최고 1,004대1을 기록했으며 인천 청라지구 역시 최고 3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10월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45필지에 무려 1만7,531명이 몰려 평균 390대1, 최고 2,7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과열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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