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사업 신규진출 올 매출 25%늘듯/인수합병 통한 사업다각화 추진 활발신광산업(대표 김종겸)은 국내최대의 사염전문생산업체로서 소각로, 쓰레기처리공장 설립등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자본금은 1백6억원이고 지난 88년 12월 거래소에 상장됐다.
하루생산 13만톤 규모의 염색가공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 사염 시장의 14 %를 차지하고 있는 이회사는 지난 96년 중앙염색가공을 인수하는 등 외형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소각로 설비제작업체인 유진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환경산업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충남아산의 지정폐기물매립장 사업권자인 한미환경의 사업권을 인수, 10월 매립장 공사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오는 2000년까지 총 5백억원을 투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인데 완공이후 7년동안 총1천5백억원의 매출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소각로 부문에서는 삼정환경으로부터 상반기 60억원의 소각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상반기에 2백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현재 회사측은 보일러 생산업체인 로케트보일러를 인수해 산업용 보일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신광산업은 소각로 제작 기술력 및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이밖에도 회사측은 LG연구소, KAIST와 공동으로 저온촉매 폐수처리장치를 공동 개발중인데 국내 특허를 획득, 안산공장에서 시험가동중인 상태이다. 현재 2차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시험결과가 양호할 경우 신광산업이 제작 및 공급을 담당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은 상반기 소각로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0% 증가한 4백1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원가율 개선으로 경상이익도 지난해보다 27.7% 늘어난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26.9% 증가한 5백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관계자는 『염료사업의 부진을 소각로 사업등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의류사업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자사의 매출 및 수익은 꾸주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이 지난 6월현재 2백93.6%에 이르고 금융비용부담률이 15.1%에 달하고 있어 자금부담이 다소 무거운 상태이다.
그러나 유동자산이 7백34억원에 달하고 있어 단기 지급능력은 충분하다. 또 신규설비투자도 적어 감가상각비등 고정 비용규모도 적은 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활발한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광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려증권은 이회사의 주가가 실적대비 저평가 돼있다고 분석하고 증시상황이 호전될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