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분자진단 의료 전문기업 씨젠과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투자한 중국의 분자진단기기 벤처기업 톈룽(天隆) 사를 통해 씨젠과 제휴를 맺었다. 씨젠은 국내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ㆍ제조ㆍ판매 전문 기업이다. 국내 100여 개의 병원과 검진센터, 전세계 50여개국의 병원과 정부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분자진단 의료사업을 위한 시약 공동개발과 판매, 글로벌 시장 공략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육태선 SK텔레콤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와 의료기기의 연동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ㆍ질병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사업의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씨젠의 노하우와 기술이 톈룽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지분 49%를 인수한 톈룽은 중국 서안교통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중국의 분자진단기기 시장은 연평균 16%씩 급성장해 오는 2021년 6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