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글로벌 기업도시로 뜬다] 기술보증기금, 중기 지식재산 사업화 전방위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부산 금융중심지의 허브 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문현 금융단지 내에 최근 건립된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부산 금융중심지'를 견인하는 금융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ㆍ김정국)은 지난 89년 부산에 본점을 설립한 이후 기술력 있는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로 '오아시스'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3여 년간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210조원이 넘는 기술금융을 공급함으로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발전에 중심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기보는 올해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 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특허기술가치연계보증' 지원 대상을 지난해부터 대폭 확대했다. 기보는 특허권을 포함한 유ㆍ무형의 기술 노하우 전반으로 확대, 우수 지식재산의 사업화를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특허권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가치 평가금액을 최대 10억원 범위 내에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선진형 기술금융제도이다. 시행 첫 해인 2006년엔 보증공급 금액이 302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9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6년간 총 7,866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또 지식재산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올해 2,000억원 가량의 신규보증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보는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창업자금 지원 규모와 가능성을 창업 전에 미리 제시하고 창업 즉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이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창업 전 기술평가, 창업 중 창업 멘토링, 창업 후 보증지원 등 창업 단계별로 지원되는 원스톱 창업지원 제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로 최대 5억원 이내에서 100% 전액보증 지원하고 보증료도 0.5%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기보는'기술ㆍ산업융합특례보증'을 올해 3,000억원 규모로 시행 중이다. 대상은 기술ㆍ산업 간 융합을 계획하고 있거나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기술ㆍ산업융합이란 과학기술과 인문학, 사회학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산업간, 기술ㆍ산업간, 기술 간의 창의적인 결합과 복합화를 통해 기존 기술을 혁신하거나 새로운 사회적, 시장 가치가 있는 기술을 창출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기보는 이 제도를 통해 기술도입자금, 연구개발 자금, 사업화ㆍ양산 자금 등 융합 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자금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료를 0.3%포인트 감면하고 부분보증 비율 우대를 통해 은행의 금리 인하를 유도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우대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기보의 '융합 R&D센터'를 비롯한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기보는 이 외에도 대ㆍ중소기업 상생협약보증을 통한 동반성장, 재기지원보증을 통해 실패기업에게 경제적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예비창업자를 위한 '벤처창업교실', '창업멘토링 프로그램'운영 등 업무특성과 연계된 다양한 성공 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술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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