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 맥도날드 해피밀세트 금지키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내년 12월부터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를 비롯해 장난감을 끼워주는 어린이 세트 메뉴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는 지난 23일 개빈 뉴섬 시장이 한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해피밀 세트 금지’조례안을 8대3으로 재의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같은 조치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어린이 비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엄격한 새 영양기준을 충족시키는 메뉴에 한해서만 경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패스트푸드업체가 장난감을 끼워 팔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가 올초 같은 내용의 조례를 채택했으며, 대도시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으로 이런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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