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누적결손금을 5년 만에 전액 해소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일 “지난 4월 말 현재로 대한생명 누적결손금 2조2,906억원을 모두 해소했다”면서 “2002년 인수와 동시에 경영합리화 조치를 단행하고 영업조직 재건에 나선 지 5년 만의 성과”라고 밝혔다.
한화의 이 같은 발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을 앞두고 일종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대한생명은 한화가 인수한 후 매출이 14조4,324억원(인수 전 11조4,287억원)으로 약 26% 신장됐으며 자기자본도 3조8,448억원으로 인수 전보다 555% 늘어나는 내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 업무에 주력하도록 유도해 대한생명 임직원들의 역량을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 조건에서도 고용보장 방침이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