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닥기업 88% 주가 하락

주가지수 36% 하락… 거래대금 30%감소올해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88%는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35.9% 하락했고 거래대금은 30% 줄었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전체 697개 종목 가운데 88.0%(614개)가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43.4%는 주가가 `반 토막'이상떨어졌다. 상승한 종목은 11.4%(80개)였다. 이 가운데 2배 이상 상승한 종목은 0.8%(6개)였고 상승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 9.0%(63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합종목은 3개사였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연말 72.21에서 35.9% 감소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7천284억원에서 1억2천76억원으로 30.1% 줄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3억8천371만주에서 3억2천71만주로 16.4% 감소했다. 특히 지난 10월11일 코스닥 지수는 43.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KTF는 31.3% 줄었고 강원랜드(-12.0%) 국민카드(-42.0%) 기업은행(-19.90%) LG텔레콤(-44.5%)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종목 중 서울이동통신은 96.59% 급락했고 이어 국제종건(-96.1%) 올에버(-95.5%) 텔넷아이티(-93.8%) 솔빛텔레콤(-92.4%)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이에비해 조아제약은 329.3% 급등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저축은행(194.2%) 하나투어(151.86%) 모션헤즈(151.22%) 디지털텍(148.08%)이 뒤를 이었다. 업종 지수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분야 소프트웨어업종이 66.0%의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인터넷업종은 하락률이 0.3%로 가장 낮았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조8천7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천89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1조2천7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 수는 지난해말에 비해 110개 늘어난 842개로 등록 주식수는 105억570만주로 209만주 가량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38조9천730억원으로 12조8천45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 등 자금조달은 총 275건, 2조7천910억원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금액이 1조7천612억원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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