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건회계법인 김학수 대표

지난 6일 취임한 김학수(金鶴洙·47. 사진) 안건회계법인 대표는 국내 및 다국적 기업에서 요구하는 컨설팅의 내용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있다며 조직을 산업부분별로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단선적인 전문화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기업재무, 컴퓨터시스템, 유통 등 분야별로 컨설팅 업무를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도 신규 컨설팅 의뢰가 들어오는 실정입니다. 이제 회계법인이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지 않고 단순 감사업무에만 머물러 있다가는 도태되기 쉽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형 회계법인중에서 처음으로 40대에 대표이사직에 오른 金대표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대표는 국내 회계감사 시장이 IMF사태를 계기로 질과 양면에서 크게 발전했다며 회계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DR을 발행하려고 해도 국제수준의 감사보고서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감사업무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새로워 짐에 따라 회계감사 수수료도 곧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전북 고창 출신인 金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선경과 대신 증권을 거쳐 안건회계법인에 입사, 20년 동안 근무했다. 다국적 기업에 대한 회계 서비스, M&A관련업무를 맡아온 국제업무 전문가로 사내에서 글로벌시대를 맡을 적임자로 손꼽혀왔다. /강용운기자 DRAGON@SED.CO.KR 기자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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