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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몫이던 국회도서관장직에 이은철(사진)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23일 단일후보로 추천됐다. 그간 국회도서관장직은 야당 지도부가 야권 인사나 당내 인사를 선임해왔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혁신 차원의 '특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외부인사를 임명하기로 한 것이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단수로 추천된 이 후보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이 교수의 추천은 그간 당내 인사를 임명하던 도서관장직에 외부 인사를 개방하고 후보자추천위를 통해 추천과정을 투명하게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국회도서관장직을 외부에 개방해준 새정치연합에 감사드린다"며 "국회도서관이 국회 입법지원 기관이자 지혜의 전당으로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들이 국회도서관을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도서관의 위치를 점검하고 반성하면서 이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창 출신의 이 후보자는 한국문헌정보학회 회장,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전국 사립대 도서관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게 되면 정의화 국회의장에 의해 최종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