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30원40전 6개월만에 최저치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방어로 930원선은 지켜졌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원70전 떨어진 930원40전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5월10일 929원60전 이후 반 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원ㆍ달러 하락을 유도했다. 한전의 해외 전환사채(EB) 발행 관련 매물과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 등도 달러 매도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환 당국이 직간접적인 개입에 나서며 930원대는 유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