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신문은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 속에 지난 4∼6월 일본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일 보도했다.

SMBC닛코 증권이 지난달 30일까지 발표를 마친 329개 상장사(도쿄증권거래소 전체의 24.9%)의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7%, 경상 이익은 40.1%, 당기 순이익(최종이익)은 52.3% 각각 늘었다. 매출액은 6.3% 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연간 경상이익 예상을 상향 조정한 기업은 32개로, 하향 조정한 기업 수(2개)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아베노믹스에 따른 주식시장 활황으로 수수료 수입이 대폭 증가한 증권업계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노무라홀딩스의 경우 2분기 당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35배로 늘었다.

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등 5대 주요 은행의 2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6% 늘어났다.

반면 엔화 약세로 원자재 수입 비용이 커진 전기·가스 업계의 경우 경상이익이 39.3%나 감소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대다수 원전이 가동중단 상태인 까닭에 화력발전 의존도가 커진 주요 10개 전력회사 가운데 호쿠리쿠(北陸)전력을 제외한 9개사가 경상적자를 봤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