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수출액은 모두 105억4,000만달러로 국내 업체가 선박을 수출한 후 33년만에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전년(6.4%)보다 소폭 상승, 95년 이후 8년 연속 수출5대품목에 들었다.
한편 국내 조선업체들이 이미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 선박수출도 10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선박수출 뿐만 아니라 건조량도 전년보다 5.9% 증가한 682만톤에 달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물량도 전년보다 18.5% 늘어난 759만톤에 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까지는 국내 업체들의 세계 선박수주 점유율이 일본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연간 수주점유율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