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는 29일 한국전력공사의 사우디아라비아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7억달러 규모의 보증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라빅에 1,204MW 규모의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설, 20년간 운영하는 2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한전은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보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본건과 같이 거액의 장기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선뜻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보험인수 결정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