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기자들과 ‘호프데이’ 행사 눈길

고건 국무총리가 25일 취임후 처음으로 출입 기자들과 `호프데이(Hof-Day)`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자리는 고 총리가 매달 한번정도 정기적으로 출입기자들과 맥주 잔을 기울이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고 총리는 이날 “정부 출범 초기라 시행착오도 많지만 잘못된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해주는 고문 역할을 해달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 총리는 예전에도 기자들은 물론 직원들과 더불어 맥주를 마시며 의견을 교환하는 호프데이를 자주 가졌다. 오는 27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고 총리는 행정의 달인답게 대구지하철 사고를 비롯한 각종 `민생 챙기기`에 주력함으로써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구도에 걸맞은 역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 총리는 최근 논란중인 기자실 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일과 시간중 방문취재 불허`방침의 보완장치로 `총리의 직접 브리핑`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혀 참여정부 첫 내각의 서툰(?) 언론관계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화문 정부청사 건너편 한 호프집에서 열린 이날 저녁 행사에는 출입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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