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등 금융상품 판매망 확충/비수익자산·지점규모 등 축소도”『지나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진투자증권 조정호 사장(40)은 사업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조사장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비수익 고정자산을 처분하고 지점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라며 『그대신 앞으로 옵션 등 새로운 금융상품의 판매망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의 과거 예를 볼 때 대형증권사라도 방만하게 운영될 경우 어김없이 도산했다』며 『위탁수수료 요율의 자율화가 실시되면 차별화된 영업으로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증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장은 『앞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수익증권, 어음, 선물, 옵션 등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중개, 자문업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업무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진증권은 현재 미국 시카고금융선물시장에 직원 10여명을 연수시키는 한편 파생금융 상품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에 조사장은 『금리,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를 분석할 때 국내 경기가 이미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증시도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자금이 일부 특정부문에 편중되고 있는 것이 유일한 걸림돌』이라며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종합주가지수가 9백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강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