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개혁적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천정배 의원과 예비주자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범여권이 추진중인 제 3지대 신당이 중도 보수화하는 것을 견제하고 개혁세력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연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
천 의원측 대변인인 정성호 의원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두 주자가 서울 강남의 팔레스호텔에서 이날 조찬 회동을 갖고 “새로운 비전과 정책 중심의 사회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하고 연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혁세력의 힘을 모으기 위해 조만간 공동으로 토론회와 정책연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문 사장과 일정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미래창조연대’도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해 지난 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9일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개혁진영의 원로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국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후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이들이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중도보수노선 중심의 범여권 통합작업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혁진영내에서는 제 3지대 신당이 중도보수화할 것을 대비해 문 사장과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4인의 개혁주자를 묶는 독자적 개혁신당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