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핸 최소 1만1,533명 전망지난 한해동안 공기업 등 산하단체 직원 2만6,000여명이 퇴출된 데 이어 올해도 최소 1만1,500명이상 직장을 떠나게 된다.
15일 기획예산위원회가 밝힌 74개 공기업 및 131개 정부출연 위탁기관의 98년도 경영혁신 실적에 따르면 공기업 정원은 1만6,532명이 감축됐고 출연위탁기관은 9,867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공기업의 경우 감축목표 1만3,669명 대비 20.9% 초과달성된 것이고 출연위탁기관의 경우 목표 8,373명보다 17.8% 많은 것이다.
또 민영화, 통폐합, 민간위탁 등으로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수는 지난해 3월 74개에서 64개로 10개가 줄어들었고 출연위탁 기관수는 131개에서 114개로 17개가 축소됐다.
기획위는 정원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초과달성되자 올 한해동안의 감축 목표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기획위 관계자는 『지난해 초과 감축된 4,357명을 반영, 올해 감축 목표인원을 축소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많이 줄여다고 해서 올해 그만큼 덜줄여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당초 정해진 감축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정부산하단체의 정원을 지난 98년 2만2,042명에 이어 99년 1만5,890명, 2000년 1만3,753명 등 3년동안 총 5만1,685명을 줄여 98년초 전체 정원 22만7,575명중 25%를 감축키로 했었다. 지난해 초과달성분 4,357명을 감안할 경우 올해 정원감축목표는 최소 1만1,533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말 실시한 관계부처 합동 경영혁신 실태조사에서 허위보고하거나 실적이 부진한 곳으로 지적된 기관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정부가 「경영혁신 사례 우수기업」선정과정에서 경고서한을 발송하고 감점을 준 곳은 가스기술공업, 마사회, 문예진흥원, 지적공사 등이며 원자력병원의 경우 아예 심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