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린 신한화구 창업주 별세


한복린(사진) 신한화구 창업주가 1일 오후 9시4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함경남도 안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주식회사 신한화구 사장으로 20년, 회장으로 23년을 지냈다.

한 회장은 살아생전 물감 개발에만 온 힘을 쏟아 부어 국내 최대 규모의 물감회사를 일궈냈다. 국산 물감이 없고 일본 물감만 있던 시절 한 회장은 직접 물감을 제조하기 시작해 1967년 6월 국내 물감회사인 한일양행을 설립한 후 1989년 1월 상호를 주식회사 신한화구로 바꿨고 이를 세계적인 메이커로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순자씨와 장남 봉근(신한화구 대표이사), 차남 성근(신한통상 대표이사), 장녀 영희(신한화구 미국 지사장), 차녀 영실(미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고 발인은 4일 오전6시30분이다. (02)301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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