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패션 분사후 최대 반기 이익 달성

상반기 영업익 1,091억

LG상사가 자원개발 사업의 본격 매출 발생에 힘입어 LG패션 분리 이후 최대 반기 이익을 달성했다. LG상사는 4일 매출 1조441억원, 영업이익 627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의 올 2ㆍ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로써 LG상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91억원, 순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11월 LG패션을 분리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LG상사의 이번 2ㆍ4분기 실적은 원자재 및 산업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5% 감소했다. 그러나 고환율 기조 지속과 자원ㆍ원자재 및 산업재 부문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80.7% 증가했고 순이익도 19.1% 증가했다. 올해 지난 1ㆍ4분기와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은 62%, 순이익은 13.6% 씩 각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과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에서 발생한 수익이 2ㆍ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카자흐스탄 아다(ADA) 유전과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의 생산이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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