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 상반기에 담배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교환사채(EB) 상환 손실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2,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9%가 증가한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5%, 31.2% 감소한 3,008억원, 1,821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관계자는 “내수에서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1조258억원, 수출 부문에서 29.5% 증가한 1,905억원을 기록했다”며 “고가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순매출 단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환사채 상환손실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정부의 담배세금 인상조치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와 관련,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하반기중 자사주 매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주주중시 경영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