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쇠고기 협상 이달 말 개최

농식품부, 가축방역협의회 열고 대응책 논의

한국과 캐나다 간의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이달 말 개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정부 및 생산자ㆍ소비자 단체ㆍ대학교수ㆍ국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이달 말께 캐나다와 기술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캐나다에서 발생한 16차, 17차 광우병 발생 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조건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캐나다 측에서 9월 중 캐나다에서 기술협의를 열자고 제안해왔고, 조만간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캐나다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2007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뒤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한편, 한국시장의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WTO 분쟁패널 제2라운드는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양자협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