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조직재정비 통해 세계 초우량사 성장 야심유한양행(대표 김태훈)이 신 사옥 이전을 맞아 유통·레포츠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오는 2001년까지 그룹 총 매출액을 2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21세기 비전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21세기 원년인 2001년에 유한양행 6천억원과 유한킴벌리·한국얀센 등 계열사 1조4천억원을 합해 모두 2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1단계로 오는 2001년에 업계 최대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이어 2020년까지 세계적인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3단계 발전계획을 수립, 초우량기업을 실현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세워놓았다.
이를위해 유한은 기능식 음료·식품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신·구사옥을 활용해 유통 및 레포츠사업에 새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사내의 설비기술부와 물류관리실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엔지니어링사업과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회사는 연수원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레저사업에 나서는 한편 거대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간장질환치료제 「YH 439」, 위궤양치료제 「YH 1885」 등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원료의약품의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내부조직 혁신을 위해 사업부제를 도입, 자율·책임의 경영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신인사제도·사무자동화 등을 통해 인력의 소수정예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서울시 대방동에 지상 20층, 지하 6층, 연건평 1만2천평 규모의 첨단인텔리젠트빌딩을 준공하고 오는 21일 입주한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