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아제르바이잔서도 한국어 능력시험 실시

한류열풍에 힘입어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치르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9월23~24일 이틀간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인도ㆍ타지키스탄ㆍ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에서 처음으로 시험이 실시된다. 응시인원이 급증하는 중국도 베이징ㆍ상하이ㆍ청두ㆍ홍콩ㆍ창춘ㆍ다롄 등 기존 6곳 외에 톈진ㆍ광저우ㆍ옌타이ㆍ난징 등 4곳이 새로 추가돼 모두 10개 지역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지난 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274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후 지난해에는 25개국 62개 지역에서 2만3,401명이 시험을 치러 시행국가 수는 6배, 응시인원은 10배로 늘어났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외국인과 동포들의 국내 대학 유학 및 기업체 취업 등에 활용된다. 올해 국내 시험은 9월24일 서울ㆍ부산ㆍ대전ㆍ광주ㆍ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국외 지역 응시생은 관할 주재 공관에서 현지 실정에 맞게 원서교부 및 접수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현재 연 1회 실시하는 시험을 내년부터 5월과 9월 연 2회에 걸쳐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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