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다. 동안 열풍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피부에 공을 들이지만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얼굴에 수술흉터나 여드름흉터 등을 가진 사람은 피부관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라는 단어부터 떠올린다. 흉터로 인해 피부가 아무리 좋아도 빛을 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일찍이 다양한 흉터치료 방법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못해 실망하는 사람이 적잖다.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깊이 파고든 난치성 흉터의 경우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칫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 생각하여 방치하거나, 자신의 피부 상태와 원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치료법을 적용하면 흉터가 생겨 얼굴색이 검붉게 변하는 단계로 진행되므로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굿성형외과 최성안 원장은 “흉터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더 큰 비용과 기간이 소요된다”며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흉터는 생기기 이전의 원래의 피부로 100% 복원하는 게 힘든 경우가 많지만, 눈에 보일 만큼 흐리게 흉터를 만들 정도로 치료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 가지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트리플클리어’ 수술법을 적용하면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여러 번의 시술을 통해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트리플 클리어의 첫 번째 과정은 수술 흉터 부위를 절제한 후 다시 세밀하게 봉합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두 번째 단계로 미세성형 봉합술 후에는 ‘흉터 레이저’인 프락셀 레이저로 시술하며,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호르몬 주사로 피부 재생을 유도하게 된다.

프락셀 레이저 시술 후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그맣게 형성된 딱지를 오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딱지가 붙어 있는 동안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 새살이 잘 차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최성안 원장은 “트리플 클리어는 치료 과정이 복잡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흉터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라며, “흉터치료 수술은 섬세한 작업이고 담당의의 의술에 따라 수술 만족도가 차이가 날 수 있어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