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급식 학교에 비해 위탁급식 학교의 식중독 발생률이 3.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위탁급식이 식중독 발생 3.2배 높아 = 2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급식형태별 식중독 발생률을 보면 직영급식은 0.132%인 반면 위탁급식은 0.423%로위탁급식이 3.2배 가량 높았다.
위탁급식은 급식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것을 일컫고 직영급식은 학교측이 영양사및 조리사를 두고 직접 급식을 관장하는 것을 말한다.
식중독 원인 추정균은 살모넬라균 1건, 황색포도상구균 4건, 병원성 대장균 7건,캠필러박터제주니 1건, 바이러스 4건 등이다.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3년 43건에서 2004년 56건, 2005년 19건이며,환자수도 2003년 4천130명, 2004년 6천673명, 2005년 2천304명으로 지난해 발생건수및 환자 수가 줄었다.
작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초등학교 6건, 중학교 2건, 고등학교 11건으로 학교수대비 발생률이 초등학교 0.106%, 고등학교가 0.53%로 집계됐다.
고교의 경우 점심과 저녁 하루 2끼를 제공하는 학교가 많은 데다 위탁급식 비율이 43.9%로 초등학교의 0.4%보다 월등히 높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당국은 2명 이상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교육청과 보건소에 즉시 보고하고 발생 사실을 은폐하거나 보고를 지연할 경우 학교장을 문책하는 등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 전체 학교중 99.4%에서 급식실시 = 작년말 현재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1만845곳 가운데 99.4%인 1만780곳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영급식 학교 비율은 84.6%인 9천125곳이었고 위탁급식 학교 비율은15.4%인 1천655곳이었다.
직영급식 학교중 자체조리를 하는 곳은 74.6%인 6천809곳이었고 공동조리를 하는 학교는 2천316곳이었다.
위탁급식을 하는 학교 가운데 교내조리를 하는 곳은 86.6%인 1천434곳이었고 나머지는 급식을 외부에서 운반하는 학교였다.
급식학생수는 총 학생중 93.8%인 73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급식예산규모는3조1천710억원이었다.
조리사는 전체 급식학교 가운데 75.8%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