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시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94원에 개장했다. 주초반 정책당국의 환율방어 의지확인, 달러엔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 특별한 결재수요 부재 등으로 1,192원대의 횡보세를 보였다. 주중반 달러·엔 환율의 110엔대 반등과 10월 외화자금 부족가능성에 의하여 1,194원대의 강보합 분위기로 전환됐다.주후반 일본의 99년 2·4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발표되자 달러·엔 환율 급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1,19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10일 일본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자 대우그룹 대손충당금설정 문제, 달러·엔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했던 은행권의 달러매입수요로 인해 1,192.2원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의 강보합세로 전망된다. 시장은 대우그룹관련 금융시장불안감, 10월 외채상환 이후의 외화유동성 부족가능성, 정책당국의 환율안정의지의 상승요인과 달러엔환율의 하락추세, 경상수지흑자에 따른 달러화매도물량 유입의 하락요인이 교차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도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일본중앙은행에 의해 통제가능하다고 예상하면, 정책당국의 환율안정의지와 함께 시장내부의 상승요인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원·달러화의 거래범위는 1,188~1,198원으로 전망된다.
국제 환율 지난주 초 달러화는 미국 금융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더불어 일본 7월 경기선행지수가 경기상황의 기준인 50을 밑도는 35.7을 기록하고 일본기업들의 2·4분기 자본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경제성장율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달러·엔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보였다. 9일 일본의 99년 2·4분기 GDP가 예상을 깨고 전분기대비 플러스 0.2%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자 달러·엔은 111엔대에서 108엔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10일 일본중앙은행의 20억달러 수준의 달러화 매수개입으로 달러·엔은 107엔 후반대에서 109엔 중반대로 반등했다.
이번주 달러·엔 환율은 엔화의 강보합세로 전망된다. 수급상 일본의 지속적인 대미 무역수지흑자와 일본경제 회복에 따른 국제자본의 유입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는 증대하고 있으며, 7월 중순 120엔대의 박스권이 붕괴된 이후 엔화강세의 시장심리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엔화강세의 저지요인인 일본중앙은행 개입은 6월10일부터 7월21일까지 7차에 걸쳐 단행됐다. 그러나 엔화급등 저지차원에 불과했다. 9월10일 달러화매수개입 단행 이후 시장의 자율적 반등이 없는 한 추세를 반전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과거 경험상 일본중앙은행의 개입패턴으로 볼 때 연속개입가능성이 상존함으로 급격한 엔화의 강세는 제한될 것이다.
이번주 달러·엔화의 거래범위는 105.50~111.30, 유로화는 1.0140~1.0590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국제 금리 지난주 초 미국 30년만기 국채는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메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가 『미국의 노동시장 경색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금리를 결정할 때 높은 주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함으로써 시장에 금리인상 우려감을 확산시켰다. 이 영향으로 미국 30년만기 국채의 추가강세는 제한됐다. 주중반 일본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에 의한 달러화가치 급락, 회사채 물량유입 예상, 배럴당 23달러선을 넘어선 원유가 급등이 채권시장을 압박했다.
그러나 주후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과 달리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돼 금리인상 우려감이 완화, 채권가격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율은 6.04%로 마감됐다.
이번주 미국 30년만기 국채는 약보합세로 전망된다. 시장의 관심은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집중돼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증가하고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0.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중립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채권가격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으나 상존하는 금리인상우려감, 일본경제회복에 따른 자본이동, 9월중 500억달러 수준의 회사채물량 유입, 달러화의 약세, 원유가 상승은 채권가격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예상한다.
이번주 30년만기 미 국채수익율의 거래범위는 5.90~6.20%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