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관리회사 JWA금융그룹의 CEO 제임스 위든(James N. Whiddon)은 그의 책 "걱정없는 부(Wealth Without worry)"라는 책에서 주가지수가 공포스러운 사건들로부터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짧다고 말했다. 1941년 진주만기습 사건으로 하락한 다우존스 주가는 1년이 되지 않아 회복했고, 2001년 9ㆍ11사태 때도 59일만에 제자리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은 다양한 시장의 이벤트에 따라 변동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라는 상승커브를 따라 우상향한다. 1986년말 종합지수는 270포인트, 2012년 말 종합지수는 2,000포인트다. 이 기간 동안 종합지수의 연복리 수익률은 9.1%다.
주식투자의 또다른 매력은 수익이 비과세라는 점이다. 어찌 보면 요즘처럼 비과세 상품이 희귀해져 가는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투자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투자손실이라는 위험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강한 복원력, 장기 우상향 흐름, 비과세투자 메리트가 있는 주식은 매우 좋은 투자수단이 된다.
위험은 다 알다시피 비체계적 위험과 체계적 위험으로 나뉘는데 비체계적 위험(자산배분을 통해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은 일반 투자자들도 분산투자를 통해 줄여 왔다. 문제는 아무리 분산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체계적 위험, 즉 시장위험이다.
시장위험은 어떤 종목을 살 때 전액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매수를 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추가로 매수해 평균매입단가를 떨어뜨려 피할 수 있다. 이른바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 기법이다. 다만 일반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 매수기법을 대부분 어느 한 종목에만 썼기 때문에 많은 비체계적 위험에 노출됐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방법을 조합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즉 자산도 배분하고 가격도 배분하는 방법인데 예를 들면 종합주가지수ETF를 가격 변동에 따라 분할 매수하는 투자방법이다. 이것은 기존의 적립식투자(월급날이 되면 주식을 매수하는)가 아니라, 가격이 변동할 때 매수하는 분할 매수식 투자다.
이렇게 투자하면 ETF 자체가 자산배분을 한 주식이기 때문에 자산도 분산 투자하면서, 가격도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런 전략은 가격 변동에 따라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매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해 운용하는 것이 좋다.
종합주가지수ETF를 분할 매수하는 투자전략이야 말로 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 장기적인 비과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힘있는 투자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