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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국민·롯데카드사에서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보 유출 확인 방법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3사는 자사 회원들에게 18일 각 사 홈페이지에서 정보 유출 여부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유출된 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의 정보 유출 확인 방법에는 공인인증서 인증, 신용카드 인증, 휴대전화 인증의 3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정보 유출 확인 조회 과정에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또 다시 입력해야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네티즌들이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서만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제공해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3개 카드사들은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을 파악해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고객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항을 보면 일부 회원들은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등록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등급, 대출한도 등 무려 15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번호나 비밀번호, 유효기간은 유출되지 않았다”며 “현재 유출된 정보로는 카드 위변조나 복제가 불가능하다. 추가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카드사의 정보유출 확인방법에 누리꾼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또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니 말이 안된다”, “어떻게 책임질건지, 사과문이 다가 아닌데”, “불안하다. 많은 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제대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