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경기위원 수 늘까

우즈 판정특혜 논란에 조별배치 고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조직위원회가 경기위원 수를 늘려 조별로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경기위원이 조별로 배치되지 않는 대회는 마스터스뿐이다.

마스터스 조직위는 지난 15일 끝난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38ㆍ미국)에 대한 룰 판정 특혜 논란이 일어 진통을 겪었다. 경기위원회는 우즈가 2라운드 15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다시 샷을 하는 과정에서 오소(誤所ㆍ잘못된 장소) 플레이를 했다는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경기 후 2벌타를 부과했다. 문제는 우즈가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이미 사인을 했다는 점. 이는 실격 감이지만 경기위가 경기위의 재량권을 인정한 골프 규칙 33조7항을 들어 실격 처리하지 않으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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