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추가 양적완화를 현재로서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14일 상원에서 “연준은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과 일치하는지 향후 수개우러동안 지켜보고 싶다”며 “이와 함께 지난 해 8월 대비 높아진 물가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특히 “현재 경제상황은 2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던 지난 해 8월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3일 하원 재무위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했던 데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에서 “최근의 경기회복 지연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채 추가 매임 등의 추가 부양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