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늘어난 반면 시중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 10월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은 3조685억원으로 전달의 5조1,864억원에 비해 4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기업공개 1,661억원, 유상증자 3,318억원 등 모두 4,979억원으로 전달의 3,207억원에 비해 55.3% 증가했다.
특히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달의 386억원(4건)에서 지난달 1,661억원(12건)으로 무려 330.3%나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는 1,479억원으로 전날보다 401.4% 늘었고,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도 1,614억원으로 57.3% 증가했다.
반면 시중금리 상승의 여파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2조5,706억원으로 전달의 4조8,657억원보다 47.2%나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회사채는 71.4% 줄어든 8,898억원, 금융채는 37.2%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988억원으로 32.8% 증가했다.
박홍석 금감원 기업금융제도팀장은 “증시 활황으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늘어난 반면 회사채의 경우 금리 상승의 여파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