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중앙공무원교육원·경찰종합학교 등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의 인원을 30%가량 감축키로 했다. 또 유휴시설을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교육원의 신축공사를 축소, 1,622억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예산청은 19일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로 통합키로 한데 이어 생산성이 낮은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축소하고 유휴시설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청은 내년중 23개 교육훈련기관의 정원 1,733명중 2~3급 10명 4급 26명 5급 이하 152명 기능직 309명 등 총 497명(28.7%)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관세·사회복지연수원을 매각하고 노동·정보통신연수원, 경찰종합학교, 통계연수원 등의 신축부지도 용도폐지후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종합환경연구단지와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의 신축공사비를 줄이고 남아있는 10개 교육기관의 시설활용도를 크게 높이기로 했다. 예산청은 그동안 무료로 교육했던 민간인이나 지자체 공무원에 대해 내년부터는 2만5,000원의 교육비를 받기로 했다. 또 교육·훈련예산을 해당 교육원에 배정하지 않고 수요처인 관계부처에 배정, 수요기관에서 민간이나 공공교육원중에서 경쟁력있는 기관을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산청은 이를 통해 인건비 및 교육경비 145억원 교육시설 매각과 교육수입 861억원 신축교육원 규모 축소 423억원 신축 및 유휴시설 활용 193억원 등 총 1,62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