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자들이 올해 고금리로 금융권 대출을 받았다면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캠코는 23일부터 저신용ㆍ서민층의 고금리채무 이자부담을 완화해주는 전환대출 신용보증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8년 12월 말 이전에 발생한 채무에 한해서만 전환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전에 발생한 채무도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고금리 채무가 발생해 6개월간 정상 상환해오던 저신용자도 전환대출을 신청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캠코는 또 전환대출 신청자에게 신용상해보험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전환대출 채무자가 불의의 사고로 변제능력을 잃을 경우 보험금으로 전환대출 채무를 전액 정리해주는 한편 상해사고로 사망 또는 50% 이상 고도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보험금으로 전환대출을 정리하고 차액은 채무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캠코 측은 "전환대출 신청 대상을 확대해 올해 고금리 채무를 진 저신용·서민층의 고금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에게 빚을 대물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의의 사고로 채무변제 능력을 잃은 신청자들에게는 상해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