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위주의 운동과 균형적인 식사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성인병예방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5월 세째주에 ‘성인병주간행사’를 펼친다. 18일 강남성모병원에서 ‘성인병예방수칙 10개항 실천결의대회’와 심장병ㆍ당뇨병 등 4대 성인병에 대한 시민무료공개강좌가 실시되며, 오는 22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성인병 발병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는 유동준(경희대 명예 교수ㆍ사진) 회장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조만간 전세계 최고의 성인병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40대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70%에 이른다.
유 회장은 “최근 고혈압ㆍ당뇨병ㆍ동맥경화증ㆍ뇌졸중 등 4대 성인병이 급증하고 있어 전인구의 5분의1인 약 1,000만명이 성인병에 걸려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의료비 및 민간약, 경제활동제한경비 등을 고려하면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짜게 먹지 말 것 ▦채소와 해조류를 넉넉히 먹을 것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우유를 매일 마실 것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을 충분히 잘 것 ▦체중과 체형을 유지할 것 ▦담배를 끊고 술을 삼갈 것 ▦스트레스를 피하고 즐겁게 살 것 ▦비과학적인 민간약과 보조식품을 피할 것 ▦매사에 긍정적일 것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 등 예방 수칙 10개항을 지켜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중년기 이후에는 두명 중 한명꼴 이상 성인병을 갖게 돼 걷기 등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라는 유 회장은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등산은 물론 집 주위 개천을 항상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