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용완 교수팀, 무인차 신개념 경로 생성기술 최우수논문상

‘ITNG 2014’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박용완 교수(가운데), 강민성 연구원(왼쪽), 허수정 연구원.

영남대학교 박용완 교수(정보통신공학과)팀이 미래 무인자율자동차에 적용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 ‘제11회 정보기술 국제 컨퍼런스(ITNG 2014)’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는 박 교수 외에 허수정(37·박사), 강민성(24·석사) 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ITNG 2014’는 미국전기전자학회 산하 컴퓨터 학회(IEEE Computer Society) 후원으로 지난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통신 및 컴퓨터 분야 425편의 논문이 접수돼 우수논문 110편이 선정됐는데 박교수팀이 ‘최우수 논문상’의 영예를 안은 것.

박교수팀의 논문 주제는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로 생성’. 연구팀은 논문에서 무인자율자동차가 주행 중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정확하고 빠르게 다시 설정,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자동차에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이 핵심. 일반적으로 경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생성한다.

그러나 박교수팀은 논문에서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대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를 융합하고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로부터 핵심 데이터만을 추출해 차량 운행의 실시간성을 구현한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고가의 센서를 활용한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5%의 비용만으로도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처리속도는 3배 이상 빠르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제안한 기술은 단순히 무인자율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하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활용 범위가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ITNG 201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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