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엔터프라이즈가 고해상도 신분등록기 수출을 통해 남미 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의 한 관계자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남미 지역에 금융권용 고해상도 신분등록기 공급계약을 처음을 체결했다”며 “주문자생산방식(OEM)에서 탈피해 ‘웹게이트’라는 자사 브랜드를 통한 판매로 선회한 상황에서 남미 시장에 첫 공식 진출한 것”이라며 남미 시장 본격 진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전날 공시를 통해 25억원 규모의 고해상도 신분등록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디지털비디오레더(DVR) 등 영상보안장비를 주로 제조하는 업체다. 특히 웹게이트 HD 영상보안시스템인 ‘HD 1600M’ 등이 영국 등 유럽에서 최우수 디지털영상장치(DVR)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번 수출에 성공한 고해상도 신분등록기는 신분증(ID카드)을 제시하면 이를 저장해 출입인원의 신원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비밀상 구체적인 제품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기존 웹게이트가 다루는 DVRㆍIP카메라 등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제품 수출은 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전체 제품 매출의 88% 수준이 해외 수출 실적”이라며 “미국ㆍ독일이 약 40%를 차지하고 그 외에 일본ㆍ중국ㆍ러시아 등 다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에 일본에 첫 제품 수출이 성공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며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